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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타 | [현장스케치] 제 21회 BKL 공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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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1 작성일23-04-18 18:01 조회5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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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지난 4월 7일,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25층 세미나실에서 제21회 BKL 공익포럼이 열렸습니다. 제13회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이자 성장학교 별 & 청년행복학교 별 김현수 교장 선생님이 강연자로 참석하여 <있을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2. 강연 

 강연은 현재의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성장 사회의 도래로 자본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체념과 패배의 감각이 현 청년 세대의 주된 정서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은 이러한 우울, 불안, 외로움의 정서를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바라봐야 할 것을 주장하며 모두가 이른바 <마음 고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후, 김현수 선생님은 마음 고생의 시대에 더 큰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경계성 지능인, 경도 장애인 등 ‘동일성’과 ‘차이’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이들에게는 본인이 가진 1차적 핸디캡보다 핸디캡으로 인해 사회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환경이 더 큰 심리적 고통을 부여하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어서 김현수 선생님은 ​​​​​사회에서 흔히 비정상으로 분류되던 신경 발달의 형태들을 신경 발달의 다양성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요구하는 운동인 신경다양성 운동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자폐 스팩트럼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고용 확보를 돕는 덴마크의 비영리 기구와 신경다양성 구직자를 위한 구직 포털인 ​​Neurodiversity Career Connector를 소개한 후, 신경다양성 관련 청년들이 사회적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연결망 구축과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은 성장학교 별을 통해 동일성과 차이의 경계에 있는 청년들, 즉 신경다양성을 가진 청년들이 다양한 사회적 활동의 기회를 얻고 사회로부터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신경다양성 운동에 대한 정부, 기업, 민간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3. 나가며 

 이번 공익 포럼은 경계성 지능인, 경도 장애인 같이, 동일성과 차이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또한, 이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사회적 흐름인 신경다양성 운동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신경다양성 운동은 이제 막 시작되어 많은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지만, 사회에서 비정상으로 간주되던 신경 발달의 형태들을 개인의 다양성으로 존중하고 이해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신경다양성에 대한 논의는 분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신경다양성에 대한 발전적 논의와 함께 ‘동일성’과 ‘차이’의 경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재단법인 동천 

박세현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