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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우리 사회 소수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공익단체들을 위해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자 선정, 공익단체 지원사업, 공익변호사 양성, 예비법조인 대상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장학사업,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임직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선음악회 및 인권 옹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익변호사 양성 | [사회공헌] 예비 법조인들이 기획하고 실행하는 공익 인권 프로그램, 3회 동천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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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4-02-27 00:00 조회2,0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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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태평양 본관에서 ‘제3회 동천 공익•인권 활동프로그램 공모전’ 최종 발표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는 지난 해 7월 전국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익•인권 활동프로그램을 공모했고 
그 때 선정된 5개팀이 최종적으로 발표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으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이 공모전은 예비 법조인들이 사회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후 법조인이 되어서도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주셨는데요, 
공익인권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하고 있는 숙명여대 홍성수 교수님을 비롯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님, 참여연대 김남희 변호사님,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일 변호사님, 
공익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의 김재왕 변호사님, 법률신문의 박지연 기자님이 심사위원으로 와주셨습니다. 
심사위원분들은 심사뿐만이 아니라 각 팀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이 날 5개팀에는 전남대 로스쿨 ‘배달의 청춘’, 충남대 ‘A flower is not a flower(이하 flower)’팀, 
충북대 로스쿨 ‘미연’팀, 전남대 로스쿨 ‘빗자루에 희망을’팀, 제주대 로스쿨 ‘몬딱누리봄’팀이 있었는데요, 

5팀 모두 지난 7개월 동안 흘렸던 땀과 눈물이 오롯이 담겨있는 발표를 해 주었습니다. 
모든 팀이 인권, 공익 활동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진정성있게 활동했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발표한 팀은 전남대 로스쿨의 ‘배달의 청춘’팀이었는데요, 다른 팀과는 달리 팀원 혼자서 발표를 해 주었습니다. 
‘배달의 청춘’팀은 배달 청소년의 인권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하였습니다. 
노력의 결과물들 중 하나로 배달청소년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배달의 청춘팀은 배달 일을 하는 청소년들의 자조력을 기르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또한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기도 하였는데요 
법적 용어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청소년들의 입장에 더욱 다가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충남대 로스쿨 ‘Flower’팀이 발표를 해 주었습니다. 
Flower팀은 독특하게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지금까지 활동해 온 내용들을 10분 길이의 영상에 담아서 보여주었습니다. 
내용과 적절한 배경음악이 인상적이기도 하였는데요, 대전지역 미혼모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flower팀은 동천의 지원과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였고 미혼모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영상에서 팀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기금을 마련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충북대 ‘미연’팀의 발표가 있었는데 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노동권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교사 직무연수 과목 중 청소년 노동인권 과목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미연’팀의 발표자는 지난해 진천 마이스터고에 재학하면서 실습을 하던 학생 2명이 산업 재해로 목숨을 잃었던 사고를 보고 
청소년 노동권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프로그램 활동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발표자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울먹거리는 것을 보고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에는 전남대 로스쿨의 ‘빗자루에 희망을’팀이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해결에 발벗고 나서지 못했던 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권리 확보 문제에 대해 다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빗자루에 희망을’팀은 청소노동자들과의 밀도 있는 면담을 통해 그들의 현 실태를 조사하고, 
현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그 분들에 대한 인권침해 요인을 분석하여 소책자를 발간하고 배포 및 홍보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과 이슈 확산에 힘썼습니다. 

실태 파악 과정에서 비정규직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에게 접근하기에 굉장히 어려웠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의 경계심을 허물기 위해 팀원들 전부가 청소노동자들의 전체 일과를 함께했던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대 로스쿨 ‘몬딱누리봄’팀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몬딱누리봄’팀은 제주특별자치도의 기본인권조례를 제정하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제주자치도에는 공익과 인권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시민단체를 통한 인권보호 방안에 대해 
단순한 상담, 진정 혹은 민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몬딱누리봄’팀은 여기에서 문제점을 착안하였고 기본인권조례를 제정하고 ‘통합인권센터’를 제정하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지난 7개월간 관련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의견 충돌 시 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발표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빗자루에 희망을' 팀>

모든 활동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이었지만 이 날 대상의 영예는 전남대 로스쿨의 ‘빗자루에 희망을’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보고 230명에 대해 실태조사를 완수 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숙명여대 홍상수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고 
이와 더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까지 개발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최우수상은 충남대 ‘flower’팀, 우수상은 충북대 ‘미연’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시상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위원장 나천수 대표변호사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대학교 'A flower is not a flower' 팀>


                                       <우수상을 수상한 충북대학교 '미연'팀>

끝으로 숙명여대 홍상수 교수님이 총평을 해주셨는데 
"로스쿨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런 분들도 오늘 이 학생들을 보셨다면 이래서 로스쿨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밀접한 공익활동 프로그램이 많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한 점이 인상적이었고 긍정적이었다. 앞으로도 동천의 공모전을 통해 많은 로스쿨 학생들이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주셨습니다. 



장소 문제로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게 시작하게 되었지만 큰 탈없이 공모전은 잘 진행되었습니다. 
동천의 인턴으로서 처음으로 참가한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로스쿨 학생분들이 바쁜 로스쿨 생활 속에서도 공익, 인권을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잊고 살았던 주위 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분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재단법인 동천 9기 노다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