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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협력하여 난민, 이주외국인, 사회적경제, 장애인, 북한/탈북민, 여성/청소년, 복지 등 7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가 인권침해 및 차별을 받는 경우와 공익인권 단체의 운영에 있어 법률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공익소송 및 자문을 포함한 법률지원, 정책·법 제도 개선 및 연구, 입법지원 활동 등 체계적인 공익법률지원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타 | [BKL 공익위원회 이달의 인터뷰] 11월 – 오예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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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1 작성일23-01-03 10:12 조회1,2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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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L 공익위원회 11월 인터뷰 – 오예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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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변호사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태평양에 입사하여 공정거래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예지 변호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민망합니다(웃음).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2. 분과소개: 현재 변호사님께서는 어느 공익활동위원회 분과에 계신가요? 또, 해당 분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여성 청소년 분과와 난민 이주민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소송 또는 자문 지원이 필요하여 지원자를 모집하는경우에 신청하여 케이스를 수행하고 있고, 올해 초에는 여성 청소년 분과위원회에서 진행하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3. 공익위원회 및 분과 희망 동기: 공익위원회에 가입하신 동기와 현재 공익활동위원회 분과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3-1. 여성 청소년 분과 : 저 자신이 여성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 문제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예전에 동천에서 PA로 일하면서 여성 청소년 분과위 뉴스 모니터링 업무를 맡아 지속적으로 뉴스를 접하다 보니 더 관심이 생겨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3-2. 난민 이주민 분과: 학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제가 이주민이나 난민의 상황에 처해본 것은 아니지만, 문학작품을 읽다 보면 감정이입, 공감을 통하여 작품 속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난민 이주민 문제에 관심이 생겨 해당 분과에 가입했습니다.

 

4. 공익활동 동기: 변호사님께서 공익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고등학생 때 『제인 에어』라는 작품을 좋아했습니다. 이 작품에 소위 ‘미친 여자’로 일컬어지는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대학에서 한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이 인물의 시선에서 쓰인 작품인 『드넓은 사가소 바다』(Wide Sargasso Sea)를 접하며 ‘이런 관점에서도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 수업에서 퀴어, 이주민 등의 이슈를 다룬 문학 작품들과 영화를 많이 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이제까지 별다른 고민 없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관점에서만 사회 문제를 바라봤던 것이 아닌가?’ 하면서 소수자의 관점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공익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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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근 관심 갖고 계신 사건이 있을까요?

 최근 난민 이주민 분과위원회 사건 가운데 농업 이주노동자 대리사건에 지원하였습니다. 제가 동천에서 PA 활동을 할 때에도 이주노동자분들이 비닐하우스처럼 열악한 환경의 숙소에서 생활하시거나, 추가 노동을 하는 사례들에 관하여 몇 차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었기에 관심을 갖고 자원하게 되었고, 당초에 소송이 제기되지 않고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일단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승소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6. 북한이탈주민 지원 단체에 자문역할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단체에 자문하시며 느끼신 점이나 간략한 후기를 들려줄 수 있으실까요?

 해당 법인에서 사업 계약서 및 사업 운영지침 검토를 요청하셨고, 다른 변호사님과 공동으로 진행해서 저는 계약서를, 그분은 운영지침을 검토했습니다. 둘이 함께 진행하다 보니 제가 놓친 부분을 그분은 캐치하시는 등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 확실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거기에 선배 변호사님께서 저희가 검토한 계약서와 운영지침을 다시 한번 검토해주셔서, 보다 심도 있는 시각에서 계약서를 검토하는 기회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둘이 일을 1/2씩 나눠서 진행하니 시간이 덜 들기도 했는데, 지원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좀 더 부담 없이 공익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계약서만 작성하려고 해도 법률자문이 필요하더라고요. 이미 동천에서 하고 계실 것 같기는 하지만, 계약서 자문이 필요한 단체들에게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업무도 많이 수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7. 공익활동을 하시면서 어려움을 느끼신 부분이 있으셨다면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입사한 지 7개월 밖에 안 되어서 사실 어려움이라고까지 말할만한 것을 크게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해야 할 업무가 많을 때는, 공익 관련 업무를 수행할 변호사를 모집할 때 선뜻 지원하기 어렵기는 해요. 

 그럴 때는 제가 태평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생각합니다. 제가 태평양을 선택한 것은 공익활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좋았기 때문인데,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본말이 전도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 내서 하면 되니까 해보자’,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최대한 공익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8.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활동을 하시면서 새로 배우시거나 느끼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연차가 얼마 안 되어 선배님들보다는 업무가 적은 편인데, 훨씬 일도 많으시고 바쁘신 선배님들 중에서도 꾸준히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시간을 쪼개서 해내시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도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9. 재단법인 동천의 프로보노 어시스턴트(PA)로 활동하신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PA 후배로서, 동천에서의 PA 활동이 공익활동을 하시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PA 활동은 제가 태평양을 선택하게 된 계기였는데, 동천이 존재한다는 것은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익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태평양에 오게 되고, 이 안에서 공익활동을 최대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 이전에는 관심 분야가 난민 이주민 분야나 여성 분야로 한정적이었는데, PA 활동을 통해 관심분야가 보다 넓어진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지금 동천에 계신 변호사님들 가운데 이희숙 변호사님, 권영실 변호사님은 제가 PA로 활동 할 때도 계셨었거든요. 그분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멋진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10.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꼭 변호사로서 하시고 싶은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얼마 살지 않았지만 인생이 뜻처럼 되진 않더라고요(웃음). 저 역시 직장생활을 3년 반 정도 하다가 늦게 로스쿨을 가서 변호사가 되기도 했고요. 목표를 거창하게 세운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하고, 그때그때 제가 처한 상황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용기 내어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고 배려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정도의 바람이 있습니다.

 

11. 주변 분들께 ‘공익활동위원회’ 가입을 추천하시나요? 추천하신다면 홍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익활동위원회에서 저보다 훨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선배님들도 많으신데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민망하지만, 공익활동을 하다 보면 변호사가 세상에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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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1. “나에게 ‘공익활동’과 ‘공익활동위원회’는 _________이다.” (변호사님께 공익활동과 공익활동위원회가 가지는 의미를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개인적인 의미를 담아 “라테”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일하다 너무 답답할 때 라테 한 잔을 마시는데, 라테를 좋아하기도 하고, 한 잔 마시고 나면 따뜻하게 위로받는 느낌이 나면서, ‘이제 뭐든 다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공익 활동도 제가 본 업무에 치여 힘들거나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울 때,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태평양에 왔었지’, ‘공익 활동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에게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이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2. 인터뷰에 응해주신 변호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저희가 다육이를 준비했습니다. 다육이에게 변호사님의 공익적 가치를 잘 반영하는 이름을 지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앞서 인터뷰하신 많은 선배님들께서 워낙 센스있는 작명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조금 개인적인 의미로 지어 보려고 합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답답함을 느낄 때 라테를 사 들고 하늘을 보며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래서 이 다육이의 이름을 “하늘”이라고 짓겠습니다. 제가 일이 많아서 공익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가 주저될 때, 진짜 하늘 대신 동천에서 선물해 주신 ‘하늘’이를 보면서 좀 더 열심히 공익활동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다잡아 보겠다는 의미를 담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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