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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협력하여 난민, 이주외국인, 사회적경제, 장애인, 북한/탈북민, 여성/청소년, 복지 등 7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가 인권침해 및 차별을 받는 경우와 공익인권 단체의 운영에 있어 법률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공익소송 및 자문을 포함한 법률지원, 정책·법 제도 개선 및 연구, 입법지원 활동 등 체계적인 공익법률지원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난민 | 일본 난민지원단체 JAR과의 기분 좋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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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3-04-30 00:00 조회2,5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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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난민지원단체인 JAR(Japan Association for Refugees)에서 한국의 난민지원 단체들을 방문하는 기회에 지난 4월 19일에는 우리 BKL과 동천에 방문하였습니다.

JAR는 1999년에 설립되었고, 현재 일본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JAR은 난민에 대한 사회적 지원, 법률적 지원을 하고, 나아가 난민제도개선을 위한 활동, 난민인권증진을 위한 옹호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http://www.refugee.or.jp/en/) 동천과는 2010년 동천이 Asia Pacific Refugee Rights Network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법률지원 제공 및 통역인 운영 등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 동천과 JAR에서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많아 서로의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JAR의 대표인 Ishii-san과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Akiko Ogawa, 그리고 JAR에서 작년에 인턴을 하셨던 두 분이 함께 오셨고, 저희 쪽에서는 태평양 공익위원회난민분과위 이태기 간사님, 동천의 양동수 변호사님, 슬기 팀장님, 다애 연구원님, 강이 인턴님, 아영 인턴님과 함께 참석하여 만남을 가졌습니다.
동천의 난민법률지원 및 BKL과의 협력관계, 프로보노 활동, 통역인 교육 프로그램, 난민판례연구에 대하여 소개를 하고, 일본의 난민의 현황, 난민지원의 현황, 난민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단체로서 JAR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로 난민으로서 살아가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본의 상황을 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난민이 인정을 받는 경우가 우리보다 오히려 더 적다는 것을 알았고, 난민인정을 받기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어서 그 기간 동안에 난민들이 매우 불안정한 지위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우 힘든 상황에 있는 난민들에게 JAR은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생활지원,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 통합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어서, 난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JAR은 10년 넘는 기간 동안 이와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렇게 오랜 기간 한결 같이, 열정적으로 활동을 해 온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서로의 활동에 대해 소개 후 우리는 함께 정갈한 한국 음식(?)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조금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JAR에서는 BKL과 동천의 협력 시스템 및 프로보노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JAR의 법률지원팀은 일본의 변호사단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지면서 난민인정과정의 법률지원을 코디네이팅하는 업무를 하는 점에서 동천과 닮은 부분이 많았는데, 난민들이 보다 충분한 법률적인 조력을 받기 위해서는 프로보노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BKL과 동천의 협력시스템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함께 공유해서, 일본과 한국의 난민들이 난민으로 인정 받기까지 충분한 법률적 조력을 받고,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난민 인정이 어려운 일본의 상황에서 오랜 기간 난민 분들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참 의미 있었고, 또한 따뜻한 배려에 기분 좋은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