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며

2023년 10월 6일(금) 제2회 ‘숲만들기’ 나무심기 봉사가 노을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나무심기 활동은 5월에 시작한 ‘집씨통’ 키우기의 후속 활동으로 상암동 노을공원 생태계 복원을 돕는 활동입니다.

II. 활동내용 

1. 나무심기 봉사활동 교육, 체험활동

씨드뱅크 만들기와 나무심기를 진행하기 전, 간단한 봉사활동 교육과 체험활동을을 진행하였습니다. 노을공원의 설립 배경과, 노을공원의 ‘숲 만들기’ 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한 노을공원을 이루고 있는 한국의 토종나무, 풀, 들꽃들에 대해서도 배우며 숲 만들기 봉사의 의의를 한 번 더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다양한 참나무 가족들의 씨앗(가래열매,도토리 등)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봉사자들은 가래나무 씨앗을 나눠 받아 각자의 집 주변에 심는 미션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2. 도토리 씨드뱅크 만들기

나무심기를 위해서는 ‘씨드뱅크’ 를 만들어 건강한 묘목을 확보하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이 날 봉사자들은 장차 참나무가 될, 도토리 씨앗으로 씨드뱅크를 만들었습니다. 도토리는 싹을 틔우는 조건과 기간이 정해져 있어, 적절한 도토리들을 모아 제작하였습니다.

씨드뱅크를 구성하는 주머니는 친환경 생분해재료로 만들어져 있어, 땅에 묻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가 참나무 묘목을 위한 거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봉사자들이 눌러담아 만든 씨드뱅크는 장차 노을공원 숲을 구성하게 될 참나무의 첫 걸음이 되었습니다.

3. 나무(묘목)심기

봉사자들은 쓰레기 더미로 이루어진 노을공원의 경사진 비탈에 묘목을 심으며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단단한 땅을 깊숙히 파내고, 그 속에 집씨통에서 기른 묘목을 심은 후, 물을 듬뿍 주어 묘목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습니다. 비나 눈이 와도 묘목이 떠내려가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봉사자들은 집중하였습니다.

묘목을 심기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건축폐기물(건물 잔해, 도로 잔해,철근콘크리트 등)과 생활 폐기물 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매립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봉사자들은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습니다.

III. 나가며

이번활동은 1997년에 시작한 월드컵공원 조성사업 중 하나인 노을공원에서 진행하여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과 숲 조성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봉사가 끝나고도 봉사자들은 나무심기 봉사의 중요성과 ESG 실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현장이었습니다. 참나무 묘목들이 울창한 숲으로 자라날 날을 기대하며 이 날 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재단법인 동천

고지원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