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l 봉사활동 | [현장스케치] 태평양-동천 사랑의 빵 나눔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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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1 작성일18-04-03 10:29 조회2,609회본문
지난 3월 22일, 강남구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남부 혈액원에서 태평양-동천 사랑의 빵 나눔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눠요”라는 사회공헌활동이 있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내 독거어르신이나 아동이 있는 40여 가구에 전달할 빵을 직접 만드는 활동으로, 태평양 고문님 열 네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주방에 들어가기 전, 위생을 위해 위생모와 앞치마를 착용한 후 손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이 날 만들 빵은 단팥빵, 파운드케익 그리고 소시지빵까지 총 3가지였습니다. 반죽에 넣을 계란을 깨고, 밀가루, 물, 버터 등을 계량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먼저 팥소를 만드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무게를 일정하게 맞추고, 단팥빵에 넣을 수 있도록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주었습니다.
이어서 파운드케익을 만들었는데, 은박 용기에 반죽을 넣는 조, 반죽 무게를 230g에 정확히 맞추는 조, 용기에 맞춰 모양을 예쁘게 다듬는 조로 나누어 작업을 했습니다. 역할 분담을 하니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단팥빵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운드케익은 제과 작업이어서 위의 과정만 거쳐 바로 오븐에서 굽기만 하면 되었지만, 단팥빵은 제빵 작업이다 보니 더 많은 공정이 요구되었습니다. 먼저 단팥빵의 매끈한 표면을 만들기 위해 1차 발효된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었습니다. 이후에는 빵의 기포를 빼고 만두를 만드는 것처럼 팥소를 넣는 등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시지빵은 반죽에 소시지를 넣고 위에 마요네즈로 버무린 콘 옥수수, 올리브 등을 얹어 주었습니다. 어떤 빵들은 가위로 잘라 예쁜 단풍잎 모양으로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빵을 다 굽고 나서는 만든 빵을 시식해보기도 했습니다. 갓 만든 따끈따끈한 빵을 즉석에서 먹은 데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단팥빵의 팥에는 호두가 가득했고, 파운드 케익에도 견과류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재료를 준비하신 강사님께서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다량의 견과류를 넣고, 반죽에는 아몬드가루도 섞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료 선택에서부터 빵을 드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시부터 5시 반까지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계속 선 채로 빵을 만들었지만 기분이 좋았고, 현장에 계신 분들도 모두 환히 웃고 계셨습니다. 빵을 만드는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지만, 역할을 분담하여 같이 힘내서 일하고, 이 빵을 누군가 맛있게 드실 생각을 하니 몸은 힘들어도 행복했습니다. 빵 외에 어르신들께서 드실 국수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국수와 빵을 같이 만들어서 전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7기 PA 오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