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현장스케치] 2015년 하반기 bkl 공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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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천 인턴 작성일15-12-09 00:00 조회1,755회본문
지난 12월 7일 월요일 오후 12시에 제6회 bkl-동천 공익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음세대재단의 방대욱 대표님께서 "세상의 변화와 우리들이 어떻게 해야 좀 더 세상이 즐거울지!"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대표님께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선거 때 진행된 *Incomplete Bios 캠페인으로 인터넷 연결의 긍정적인 측면을, **Whoppoer Scarifice로 부정적인 측면을 보여주셨습니다.
*Incomplete Bios - 코스타리카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비어있는 "아동정책" 항목을 만들어 후보들이 아동들을 위한 정책에는 무신경함을 강조함. 위키피디아에서 곧 항목을 삭제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아동정책에 관한 관심이 커짐. 추후에는 대선후보들이 직접 해당 항목을 작성하여 본인들의 공약을 홍보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둠.
**Whoppoer Scarifice - 버거킹에서 진행한 이벤트.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삭제하면 와퍼를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주는 이벤트였음. 삭제된 대상에게는 "당신의 친구가 와퍼를 먹기 위해 당신을 삭제했다"는 메세지가 전달 됨. 과연 누가 이 이벤트에 참여할까?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벤트 시작 후에는 상당한 인기를 얻음.
이처럼 사람들간의 연결을 다각화 하는 많은 기술이 발달되면서 연결을 넘어 서로 나누는 공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기계가 퀴즈 쇼나 체스게임에서 인간 대표를 이기는 등 기술적으로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창의력, 공감능력 등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 때문입니다.
공감능력은 직접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그 감정을 느끼는 행동으로서, 단순한 동정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공감능력의 끝은 행동에 있으며,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받는 약자들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행동하는 사회참여 활동의 중요성이 갈 수록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강의의 마지막은 에릭 홉스본의 자서전 [미완의 시대] 에필로그 중 한 구절로 장식되었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무기를 놓지 말자.
사회의 불의는 여전히 규탄하고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마음에 깊이 와닿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