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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협력하여 난민, 이주외국인, 사회적경제, 장애인, 북한/탈북민, 여성/청소년, 복지 등 7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가 인권침해 및 차별을 받는 경우와 공익인권 단체의 운영에 있어 법률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공익소송 및 자문을 포함한 법률지원, 정책·법 제도 개선 및 연구, 입법지원 활동 등 체계적인 공익법률지원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 [현장스케치]'아는 만큼 보인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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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3-02-04 00:00 조회3,3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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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화요일, 사회적기업 인턴인 저는 조금 색다른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바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이 그 능력에 맞는 직업생활을 통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입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 43조') 

이런 목적을 위해 공단은 장애인 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 사업주 지원,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 
장애인의 고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천의 상큼한 뉴페이스 김연주 변호사님, 듬직듬직 김형우 인턴님, 다람쥐 같은 미쉘 킴 인턴님 
그리고 태평양 공익위원회의 젠틀맨 조원희 변호사님, 깨소금 신혼 생활 윤정노 변호사님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고용공단이 자리한 분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면서 고용공단에 대한 간략한 소개 외에 윤정노 변호사님의 깨알 같은 신혼 이야기도 잠깐 들을 수 있었답니다. ^^ 
 
오늘은 바로 태평양 & 동천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고용공단에 법률적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장이었습니다

 

고용공단의 사업은 장애인 근로자의 취업 지원 및 장애인 고용 기업에 대한 지원, 
이렇게 두 가지 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률 자문 역시 각각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즉 근로자의 경우 임금이나 차별의 문제, 기업의 경우 고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 
각기 다른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법률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고용공단 관계자 분들은 그 동안 장애인 취업 지원 분야에서 법률 자문에 대한 수요가 간절했는데 
이렇게 동천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어 한시름 놓게 되었다는 말을 해주셨고 
함께 간 변호사님들 역시 이러한 기회를 통해 회사의 구성원들이 장애인권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쁘다고 화답했답니다. ^^
 

모든 논의가 끝나고 장애인의 근무 능력 향상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전시실을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자를 인식해 이를 확대해주거나 혹은 그대로 읽어주는 기기부터 
짐을 쉽게 들고 내릴 수 있게 해주는 보조 기구까지 보조공학의 세계는 실로 다양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작은 부분에서도 장애인들은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장애인들의 불편에 대해 충분히 알고,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이었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투어가 끝나고는 중국집에서 맛있는 식사가 이어졌습니다. 
식사도 맛있었지만 더욱 좋았던 것은 고용공단 관계자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였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일을 하면서 느낀, 찬 겨울 바람보다도 훨씬 힘든 장애인 인권의 현실을 듣는 데 정말 가슴이 찡하고 또 숙연해졌습니다. 

또 함께 걸어가야할 동등한 사회의 구성원임에도 그 권리를 모두 누리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장애인의 현실에 대해 
그동안 너무 무지하고 또 소홀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조만간 고용공단이 자랑하는 명강사님들의 장애인 인권 강의를 
동천과 태평양의 구성원들이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정말 몰랐을 때는 스쳐 지나가지만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눈에 보이는 게 바로 인권이기 때문입니다



                                                                                                                    -동천 6기 인턴 황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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