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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 [현장스케치] 사회적기업의 날 릴레이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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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2-07-10 00:00 조회2,2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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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제2회 사회적기업의 날을 맞아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활성화전국네트워크와 함께 사회적기업의 날 릴레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7월 1일, 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는데요, 
동천은 7월 2일에 열린 <사회적기업 우선구매 실전ABC>와 <돌봄사회서비스 시장화, 사회적기업의 위기대응전략>에 참석했습니다.



  <사회적기업 우선구매 실전ABC>는 공공조달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사회적 기업이 생산하는 물품을 공공조달시 다른 기업이 생산하는 물품보다 우선순위로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에서 이미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번 세미나에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할 것인가, 나아가 예비사회적기업에도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습니다. 고용노동부 측에서는 사회적기업 생산물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쉽게 물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청년사회적기업가를 찾는 H-온드림 오디션이 있었습니다. 
이 오디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저희가 릴레이 세미나에 참석했던 날은 마침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의 서울지역 예선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시간관계상 누가 우승했는지까지 볼 수는 없었습니다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넘쳐흐르는 사회적기업가들을 만나 뵐 수 있는 흥미진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돌봄사회서비스 시장화, 사회적기업의 위기대응전략> 세션은 
주로 실제로 일선에서 돌봄서비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회의장에 다 못 들어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는데요, 
냉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자리도 모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열심히 발표와 토론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맨 처음에 이규선 성동돌봄센터 사무국장님이 ‘돌봄사회서비스 시장화, 그 미래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셨습니다. 
그동안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돌봄서비스 제공사업을 늘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정부의 정책 때문에 
영리·비영리를 가리지 않고 영세한 사업자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제 어떻게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회적 기업이 살아남을 것인지가 문제라는 것이 요점이었습니다.

그 후 최경숙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상임이사님이 ‘돌봄노동자와 이용자 모두를 위하여, 노인장기요양법 전면 개정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왜 노인장기요양법이 전면 개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발표를 하셨습니다.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돌봄서비스의 특성 뿐 아니라 잘못된 제도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성공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의 성공사례로서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와 (주) 휴먼케어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두 기업은 경영 내용이 세부적으로는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만, 직원들이 경영에 참여하며 자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점,  
구성원간의 소통을 중요시한다는 점 및 지역사회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돌봄 사회적 협동조합의 의미와 지역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장원봉 박사님께서 협동조합에 대한 강연을 하셨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의 법적 형태에 가장 적합하다고 일컬어지는 유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12.1.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협동조합의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강연은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 외에, 
사회적 기업이 어떤 지역전략 목표를 가지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론적 접근 외에도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이 하고 싶은 말씀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이렇게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자리가 드물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주체들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사법연수원 42기 신윤경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