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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 Afrique, Mon Afrique (AMA) 티셔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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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2-06-29 00:00 조회2,033회

본문


작년 난민의 날 무렵, 동천 식구들이 난민인권센터(난센)에서 주관한 ‘난민 photovoice 사진전’에 다녀와 공유했던 이야기 기억하시죠?

 ;http://bkl.or.kr/kboard/kboard.php?board=news6&act=view&no=65&page=6&search_mode=&search_word=&cid=&PHPSESSID=5a0aff1689f1e4ac28bf5dec8292c27f
 
난민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사진전 이야기를 나누면서, 
국내 난민지원 단체에서 기획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아주 짧게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에코팜므의 프로그램은 난민여성과 이주여성이 작업한 수공예품을 판매하여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을 통해 
난민/이주여성의 치유, 성장,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에코팜므는 작년부터 오그르닷과 협력을 통해 이주여성 작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된 작품을 그래픽화해 AMA 티셔츠로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여성 난민 지원단체인 에코팜므(http://www.ecofemme.or.kr/)와 
윤리적 패션을 지향하는 오르그닷 (http://orgdotshop.net/)이 
국내 거주 난민 여성을 위해 제작한 Afrique, Mon Afrique (AMA)
티셔츠.

AMA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해 
에코팜므의 박진숙 대표님께 이메일로 몇 가지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김다애(김): 대표님, AMA 티셔츠 제작 동기가 궁금해요.

박진숙(박):
작년(2011년) 5월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사회적 기업인 오르그닷으로부터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제의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선례가 없던 일인데다, 6/20일인 <난민의 날>까지 시간이 빠듯한데 그때까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죠. 20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에코팜므와 오르그닷 모두 열과 성의를 다해 일한 결과, 
                 라는 주제로 6가지 스타일의 친환경 티셔츠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김: 작년에 에코팜므 블로그에서 티셔츠 보고 인상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작년 성과를 여쭤봐도 괜찮을지요?

박:
작년의 경우, 워낙 갑자기 진행된 프로젝트라 홍보가 부족해서 판매가 느리게 진행되었어요. 
     하지만 가을까지 판매한 결과, '완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작업을 통해, 콩고난민여성으로 이루어진 안산그룹 여성들이 
     그 동안 '이주여성 작가양성' 과정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어엿한 상품으로 선보이는 계기가 되었죠.

김: 아, 그렇군요. 함께 참여했던 작가 분들에게도 의미가 컸을 것 같은데요.
박: 네, 그렇죠. 작년에는 난민의 날 행사로 에코팜므가 진행한 <레퓨지콘서트: We are all strangers> 자리에서 
     오르그닷으로부터 티셔츠를 증정 받고 감격해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김: 올해 AMA 시즌 2를 기획하시게 된 배경도 궁금해요.
박: 작년부터 '다시 한 번 하자'는 약속을 해 놓은 터였고, 이번에는 좀 더 일찍 시작하자고 해서 
     서로 당연히 시즌2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지난 4월말 시즌2 첫 미팅을 위해 
     에코팜므와 오르그닷의 식구들이 만나, 세부주제를 정하고 그림을 고르는 작업부터 시작했죠.
 
김: 네, 오그르닷 블로그에서 AMA 티셔츠의 기획과정과 자세한 제품설명을 봤는데요. 그 작업이 단순한 작업은 아닌 것 같았어요.
박: 에코팜므가 오르그닷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에요. 오르그닷의 경우, 그냥 사업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난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굉장히 노력해요. 
     그들이 콩고 난민 여성작가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상품과 홍보에 반영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받았습니다. 
     AMA 티셔츠 프로젝트를 통해, 작게는 참여작가들의 작가의식과 자존감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인들의 난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더불어 사회적 기업들 간의 좋은 상생 모델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김: 올해 경우,
수익금의 50%를 이주여성 작가양성 프로젝트와 자문화 교육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작년 수익금은 어떻게 사용하셨나요?
박: 작년에는 제작 수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실제로 에코팜므에게 기부된 수익금도 그리 많은 액수는 아니었어요. 
     우선 이 기금으로 참여작가(콩고난민여성) 가정의 아이들에게 문구를 사 주었고, 
     그 이후에 콩고여성작가들의 미술작업에 필요한 재료비나 간식비 등으로 사용했어요.
 
김: 올해는 수익금이 더 많았으면 좋겠네요. 현재 판매 상황 살짝 얘기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박: 작년에 비해 일찍 작업을 시작한데다, 판매망을 일부 미리 확보하기도 해서 판매율이 훨씬 좋아요. 
     현재 출시 20일만에 초기 물량의 60%가 소진된 상황이고, 곧 힙합그룹 <배치기>가 홍보모델로 합류하게 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더욱 이슈가 되고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 아, 그렇군요. 올해 기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구매계획 있으신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 네, 수익금 일부는 여전히 이주여성 작가들을 양성하는 데에 필요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작년에는 작가들에게 티셔츠를 하나씩만 증정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그림이 담긴 티셔츠를 일부는 (사이즈 상의 문제로 ^^) 
     특별제작까지 해서 모두 지급했어요. 앞으로 그 가정의 아이들, 
     혹은 다른 가정의 아이들에게도 '자문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 
     수익금은 여기에도 사용할 계획이에요. 주로 교육재료비, 체험비, 강사비 등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AMA티셔츠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 
     저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데요? 
     끝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박: 오르그닷과 에코팜므의 콜라보레이션은 사회적 기업들 간의 좋은 자원들이 만나 
     시너지효과를 거두는 '상생 모델'로 아직 국내에는 유례가 없는 좋은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즐겁고 유쾌하고 서로를 살리는 콜라보 티셔츠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입니다. ^^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 응해주신 박진숙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케냐를 그리워하시는 어머니께도 선물 하나 할 예정인데요,
가치 있게 소비할 줄 아는” 분께서는! 아래 링크에서 편하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
2012년 난민의 날. 김다애 간사.
(사진 및 그림 출처. 오르그닷 & 에코팜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