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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ㆍ탈북민 | [현장스케치] 제2회 코리아단번도약포럼 “북한과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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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1 작성일19-04-30 15:37 조회1,6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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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 경쟁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전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에서는 소사이어티 5.0’,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중국에서는 중국제조 2025’이란 이름으로 과학기술을 빠르게 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두어 4차 산업혁명 경쟁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이는 북한이 최근에 개최한 행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20194평양 블록체인·크립토커런시 컨퍼런스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물론 관람자를 제한시키기는 했지만 북한에서도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매년 과학정보화 성과전람회를 개최하여 과학·기술 성과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작년에는 AI 증강현실, IoT 기반 스마트홈, 지능형 로봇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19424,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스마트시티 인 평양이라는 주제로 제2회 코리아단번도약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180여명의 많은 사회혁신가들과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북한의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관련 의견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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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 교수는 도시가 20세기 문명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도시는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도시에 사람이 모이면서 사람들의 창의력이 증폭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프리 웨스트가 사이언스 기고문을 통해 도시가 10배 늘어나면 도시의 창조적 역량은 17~31배 늘어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도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환경오염, 교통체증, 비효율적인 자원 낭비 등 도시가 확장함에 따라 여러 문제들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에 대한 도시의 반성으로부터 스마트시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정재승 KAIST 교수는 말했습니다.

 

   스마트시티 형성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을 디지털화, 데이터화해서 클라우드 시스템의 데이터로 저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것을 토대로 기존에 비효율적인 것들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가 바로 스마트시티라는 것입니다. 쉽게 우리 주변에서 아파트 스마트홈이나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아주 낮은 단계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제공에 해당합니다.

 

   이어 정 교수는 인간의 생활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완전히 합쳐질 때 고전경제학에서 설명하는 생산의 3요소(토지, 자본, 노동)는 더 이상 현상을 반영할 수 없어 완전히 다른 경제학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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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와 평양이 주는 폭발력

 

   우리나라는 스마트시티라는 이름을 처음 짓고 법제화할 정도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시티는 기존 도시개발 모델과 완전히 달라 그 규제를 완화하는 데만 1여년이 소요될 정도로 복잡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서울과 세종도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힘든데, 평양에 스마트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은 허무맹랑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규제가 적고 강력한 중앙정부가 있다는 점, 북한 정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스마트시티의 성공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북한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북한 도시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깊이 탐구해야지 단순히 한국에서 이것은 안 되니까 북한 가서 해보자는 식의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무엇을 원하고, 북한 도시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 그것을 테크놀로지로 어떻게 해결할지 그들과 함께 논의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토론자인 민경태 한반도 미래팀장은 스마트시티가 북한 정권에 감시와 통제 수단이 되지 않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민 팀장은 이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스마트시티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이를 통제수단이 아닌 개방수단이 되도록 솔루션을 다 같이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국가가 스마트시티로 단번도약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은 한국이 있기에 다른 국가들 보다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한국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노하우와 실패했던 교훈들을 개선하여 북한에 최적화된 방법을 제안할 때, 북한의 단번도약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북한이 특정 과학기술보유수준과 인재보유 수준은 높지만, 그 저변이 넓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북한의 개방과 포용 정도에 따라 우리의 역할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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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맡은 류현경 조선비즈 선임기자는 토론자에게 스마트시티에서 중국이란 변수는 어떻게 봐야하는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민 팀장은 중국이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은 행운이면서 부담이며, 북한 개발에 있어 중국보다 한국이 우위를 점하려면 북한에 다양한 제안을 통해 받은 피드백을 다음 제안에 활용할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우리는 계속 다양한 제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현재로선 한국이 중국보다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북한도 수십 년 간 교류해온 중국을 더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우리들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한국이 스마트시티를 하고자 했을 때,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은 굉장히 현실적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스스로 자신 있어야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만큼 그들이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다양한 제안을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고, 이로써 제2회 코리아단번도약포럼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개방, 참여, 공유라는 핵심적인 가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과학기술은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식의 관계를 만들어가지만, 사람 간의 물리적 관계를 단절시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이 만들어 갈 스마트시티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행복한 도시 모델이 되기를 바라고, 북한과도 기술 뿐 아니라 사람이, 마음이 이어지는 통로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코리아단번도약포럼은 지난달에 이어 6월까지 총 4회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질지 기다려집니다. 이와 같은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는 자리들을 통해 코리아 단번도약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동천 19PA 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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