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현장스케치] 2011년 제 1회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전체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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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1-11-08 00:00 조회2,160회본문
2011년 제1회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전체 워크샵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따뜻한 가을 날,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공익활동위원회가 전체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공익활동위원회 56명의 변호사님 중 12명밖에 참석하시지 못했지만, 어쩌면 로펌 공익활동위원회로서는 ‘국내 최초(?)’일지도 모르는 1박 2일 공익활동위원회 전체 워크샵으로, 대한민국 로펌의 Pro Bono 활동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2011년 10월 28일~29일에 걸쳐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샵에 재단법인 동천 식구들도 모두 함께 하였습니다. 매 달 공익활동위원회 팀장/간사 회의가 열리지만, 위원회가 모두 모여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숙박을 하면서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워크샵 장소로 흥국생명 연수원을 경험한 분도 계시겠지만, 그곳은 음주 반입이 안 되는 조용한 수도원 같은 곳으로, 1인용 침대와 옷장만 덩그러니 있는 정결한 군 막사 같은 숙소, 깔끔한 세미나실, 공동 화장실 겸 세면장 등 세미나를 위한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단점으로 숙소에는 수건이 없으므로 이곳을 이용하실 분은 꼭 챙기세요) 검소한 워크샵이 어떠냐며 장애인팀의 한 변호사님께서 적극 추천해 주셨다고 합니다. (약간의 원성도 있었다는 소문이…^^)
이번 워크샵은 공익활동위원회의 각 팀이 2011년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동천이 어떤 일을 했는지, 또 변호사님들이 공익 활동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등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 식사는 연수원 영양사가 준비한 맛있는 뷔페 식 식사(^^?)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게 해준 든든한 식사였습니다. 식사 후,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공익활동위원회 각 팀의 활동 보고, 평가 및 향후 계획 발표 시간이 있었습니다.
탈북민팀, 난민/이주민팀, 장애인팀, 사회적기업팀이 각각 2011년의 내·외부 활동 및 법률 자문 활동 내역을 소개하였고, 향후 계획도 논의하였습니다. 1년의 짧은 기간 동안 공익활동위원회와 동천이 함께 이렇게 많은 일을 해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든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대내외 활동을 하기에는 인프라나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 또 본 업무 외 시간을 투자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하는 점 등이 부족한 점으로 이야기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팀 연합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현장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프로보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팀 내부적으로, 그리고 공익활동위원회 전체적으로 활동 결과에 대한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동천은 미국의 Pro Bono Institute와 미국 로펌의 프로보노 활동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 회의는 밤 10시 30분까지 세미나실에서 진행 되었으며. 이후 장소를 옮겨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새벽까지 이어 졌습니다. 모두 공익활동위원회와 태평양 공익활동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비판과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동천 인턴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워크샵을 통해 공익 인권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와 동천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