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10/26 제4회 난민 법률지원 통역인 교육 > 공익법률지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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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협력하여 난민, 이주외국인, 사회적경제, 장애인, 북한/탈북민, 여성/청소년, 복지 등 7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가 인권침해 및 차별을 받는 경우와 공익인권 단체의 운영에 있어 법률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공익소송 및 자문을 포함한 법률지원, 정책·법 제도 개선 및 연구, 입법지원 활동 등 체계적인 공익법률지원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난민 | [현장스케치] 10/26 제4회 난민 법률지원 통역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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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3-10-30 00:00 조회3,397회

본문



"2009년부터 동천과 BKL에서 난민법률지원을 해오면서 ‘정확한 통역이 없이는 양질의 법률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법무부, 법원, NGO, 유엔난민기구(UNHCR)을 포함한 다른 모든 관련기관들에서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동천이 이니셔티브를 발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2011년 9월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유엔난민기구와의 협력관계 속에서 2년 동안 계속 진행하게 되었어요. 난민인정절차에 필요한 소수언어 통역인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받은 통역인 풀을 공유하고, 통역료∙번역료를 잘 제공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역량 있는 통역인이 난민 법률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이번 교육을 4회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슬기 팀장 (재단법인 동천)
 
 






 

  “제4회 난민 법률지원 통역인 교육(Refugee Legal Aid Interpreter Training)"


       



   
재단법인 동천에서는 난민법률지원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통역기술을 훈련할 수 있도록 난민법률지원 통역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왔는데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및 이화여대 통역번역연구소와 함께 앞으로 6주에 걸쳐 진행하게 될 “제4회 난민 법률지원 통역인 교육(Refugee Legal Aid Interpreter Training)"이 지난 토요일(10/26)에 시작되었습니다. J



동천의 난민법률지원과 CITP소개, 김슬기 사업팀장(동천)

유엔난민기구와 난민의 보호, Kerryn-Ruth Botting(UNHCR)


통역기술의 기초, 류호윤 통역사

한국어교육I, 이지코리안 아카데미
 


이번 교육에서는 김슬기 사업팀장(재단법인 동천)님께서 ‘동천의 난민법률지원과 CITP’를 소개해 주신 후, Kerryn-Ruth Botting(유엔난민기구) 보호관께서 ‘유엔난민기구와 난민의 보호’라는 주제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후 류호윤 통역사님께서 ‘통역기술의 기초’에 대해 강의해 주셨고, 이지코리안 아카데미에서 앞으로의 교육을 위한 ‘한국어 레벨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통역실습도 해보고~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광선이 보이시나요*.*
 

 한국어 레벨테스트 중...ㅜ~ㅜ 어려워요~

스피킹테스트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말해주세요J

*마흐메드 사이드 잘로라고 합니다. 올해 2월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난민통역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서 그리고 앞으로 통역을 많이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희 나라에서부터 난민친구들을 만났는데 그래서 그 친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너무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한국에 와서 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받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난민통역지원을 많이 하고 싶어요.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에 재학중인 양보람입니다.
이제 시리아 난민들이 한국에도 많아졌잖아요. 제가 시리아에서 공부를 한 경험이 있어서 출입국사무소에서 한 번 통역을 해봤었는데 배경지식이 없으니까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앞으로 시리아 난민들을 만나서 통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난민인권센터에서 자원활동가로 일하고 있는데 배경지식을 알게 되면 더 매끄러운 통번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최규리구요, 저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중전공으로 아랍어를 배우고 있고, 시리아에 갔다 왔어요. 제가 시리아에 있을 때 혁명이 터져서 내전이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고, 그래서 난민이 생기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렇게 지원하게 됐어요. 난민들이 힘들게 한국까지 와서 난민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이기도 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통역인 교육을 담당해오신 김슬기 팀장님께 묻습니다!
 
동천 난민법률지원 통역인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자랑해주세요J
 
  
2년 전, 난민법률지원상 통역 문제의 심각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해결방안은 없었는데, 동천에서 먼저 이니셔티브를 발휘했어요. 통역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고 현재 관련기관들과 함께 운영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고, 난민 법률지원 용어집을 제작했고 교육을 받은 통역인 풀을 공유하고 통역경험사례를 분석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기도 했고요, 나름 좋은 결과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유엔난민기구와 법무부, 여러 NGO, 그리고 통번역교육기관의 전문가분들까지 포함해 다자간 협력모델이 형성되어 왔어요.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더라도 앞으로 이런 협력모델이 이어져서 연1회(최소 30시간)이상 난민 법률지원 통역인 교육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역인 교육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정부기관이나 법률가의 입장에서 보면 난민인정절차는 행정절차, 사법절차라고 생각되지만, 통역 문제를 해결하고 통역인의 역량 강화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난민인정절차는 타 언어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공정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법적 절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회는 이주민들을 어떻게 한국 문화에 적응시킬까하고 약간 동화주의적으로 접근하는데 난민한국사회와 문화를 배워야만 생존할 수 있는 기존의 이민자 유형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일단 난민인정절차에서 신청인의 출신국의 상황과 사회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해야만 이 사람을 난민으로 인정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 외국인을 다루었던 정책 방향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하고, 통역인들이 정확한 통역과 언어적, 문화적으로 적절한 중개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에서 이런 점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명사] 말이 통하지 아니하는 사람 사이에서 뜻이 통하도록 말을 옮겨 줌.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Interpreter의 어원인 Interpret은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통역이라는 것이 단순히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것을 넘어,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서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난민 통역이란 한 난민의 인생을 새로운 세계로 이어주는 통로가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요? 난민전문통역인 교육을 통해, 세계와 세계를 따뜻하게 이어주는 통로가 더욱 넓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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