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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 [난민] 난민토크콘서트 - 우리 곁에 있는 그들의, 자유를 향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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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단법인 동천 작성일13-06-25 00:00 조회2,2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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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일주일간 서울 곳곳을 뜰썩이게 했던 난민주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난민주간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고, 세계 난민의 날이기도 했던 만큼 의미가 남다른 행사였습니다.  

콘서트는 시청 시민청 이벤트홀에서 열렸는데요,
하얀 의자와 하얀 무대가 예쁘게 어우러진 탁 트인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단체에서 오신 활동가분들, 자원봉사자분들, 시민기자단분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행사준비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저희 동천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김연주 변호사님, 김예원 변호사님, 사회공헌 팀의 황지영 인턴님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토크콘서트는 난민의 이야기를 두 갈래로 풀어나갔는데요,
 
첫 번째 갈래는 ‘이야기’, 그 자체였습니다.
세 팀의 이야기 손님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셨는데요,
 


<왼쪽부터 M씨, 포토보이스 김지하 김승균 부부>
콩고에서 오신 M씨의 이야기는 고난과 희망이 어우러진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보안업체에서 일하다 반군 간첩으로 몰리고, 한국에서 난민지위를 받기까지 6년이나 걸리는 등, 그녀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에코팜므에서 이야기 작가로 일하며 예술가의 길을 찾으면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는 M씨는, 무대에 깜짝 출연(?)한 두 아들들과 함께 선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시는 포토보이스의 김지하, 김승균 부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사진과 이야기로 풀어주셨습니다. 사진(포토)을 통해서 난민들의 목소리(보이스)를 표현하겠다,는 뜻을 가진 포토보이스 프로젝트는, 난민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목소리를 주는 것 하나로도 그들에게 치유의 경험이 된다고 합니다. 마치 남매처럼 순수하고 다정한 모습의 이들 부부는 난민들이 치유되는 그 모습에서 큰 보람을 얻는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왼쪽부터 J씨, 이야기 손님들의 단체 질의응답 모습>
마지막으로 라이비리아에서 오신 J씨의 이야기는, 사회를 맡으셨던 어필의 김종철 변호사님께서 ‘책을 써야 마땅한 이야기’라고 설명하실 만큼 극적이었습니다. 1989년 내전이 발발하면서 반군으로 오인 받은 누이를 잃었고, 아버지마저 딸의 처우에 항의하다 심각한 고문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신념 때문에 반군세력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결코 가담하지 않았던 J씨는 오랜 도망생활 끝에 가나를 거쳐 한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자유를 향한 용기>라는 이날 콘서트의 주제를 삶 그 자체로 표현하시는 모습은 참 당당해 보였습니다.
 
두 번째 갈래는 이야기가 담긴 ‘노래’였는데요,
 
길가던밴드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을 시작으로, 솔가의 잔잔하고 부드러운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공연팀이었던 ‘Esperance’의 무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실제 난민들로 구성된 이 그룹의 노래와 젬베 소리를 들으며, 프랑스어로 ‘희망’을 뜻하는 그룹 이름과 어울리게 희망으로 마음이 경쾌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모든 공연자들의 합동 무대로 토크콘서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엄청난 중독성의 ‘잠보쏭’으로 콘서트장은 한껏 달아올랐는데요,
 


<함께 단체공연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길가던밴드, 에스뻬랑스, 솔가>
난민들의 <자유를 향한 용기>의 희망찬 도약을 아름답게 표현한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음악과 리듬으로 하나되어 즐거운 그 모습이 말이죠. 
난민주간은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되었는데요,
처음인데도 너무나 성황리에 막을 내리게 되어 기뻤답니다.
앞으로 난민주간과 난민 토크콘서트가 올해보다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7기 인턴 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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